- 2015/01/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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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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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변에서 큰 개가 차에 치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누구도 예상치 못했고 대로변으로 시선을 두던 사람 또한 많이 없었던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차와 사람은 갈 길을 가기 바빴다. 오로지 우연히 그것을 목격한 나만이 목석처럼 굳어 개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 의사를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얼마후에 여주인이 달려와 통곡을 하며 개를 끌어안았다. 차들은 그녀를 피해 하지만 갈 길을 가려고 씽씽 거리며 바삐 달렸고 여주인의 통곡은 더 커졌다. 드디어 사람들은 그녀를 보기 시작했다. 그녀를 발견한 주변 사람들은 어서 도로에서 나오라고 소리쳤고 결국 사람들에 의해 인도 쪽으로 옮겨졌다. 그녀를 옮겨놓은 사람들은 곧이어 위험에 쳐한 한 사람을 구했다는 안도의 말소리를 남기고는 움직이는 사람들 속으로 사라졌다. 후에 다시 한 남자 사람이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중에 그 둘을 발견했다. 남자는 그녀 근처에서 한참을 서있었고 그의 개는 마치 미친 듯이 으르렁 데기도 하고 벌떡 벌떡 점프를 하기도 하고 그렇게 알아들을 수 없는 의사를 표명하며 안절부절 하지 못했다. 남자가 보기에도 내가 보기에도 그녀 품의 개는 이미 죽었다. 이미 시간이 너무 흘렀고 이제 서야 개가 병원에 옮겨진다 해도 살아날 가망이 없었으리라. 아니 어쩌면 즉사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런 무기력한 상황에서 내가 알게 된 한가지는 이곳은 인간이 지배해 버린 지구라는 별 인거다. 그러나 지구를 점령한 인간들의 세상에선 사람이 우선일지 모르나 개에겐 그렇지 않았다. 그 남자의 개는 지금 슬퍼하고 통곡하고 있었다. 적어도 함께 사는 별의 종족의 죽음을 지키고 말이다. 개에겐 사람이나 개나 다 똑같은 생명일 뿐인 것이다. 개에게 이곳은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라 사람도 사는 곳이었다. 나는 이 광경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잠이 오지 않았다. 고작 나라는 인간이 아직 존재한다는 것만이 느껴졌을 뿐이었다.
- 2014/10/2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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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07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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