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가들: Dreamers 영화

스무살이 막 지나고 나서 일까 그때쯤 매료되었던 몽상가들은 말도 안되게 섹시했던 에바그린과 프랑스적인 매력을 물씬 풍겼던 루이스 가렐 그리고 그 시절 내 눈에는 좀 못마땅 했던 미국에서 온 매튜. (그때 나의 프랑스어과외 선생이자 친구가 된 아이의 이름이 매튜라서 희한하다 생각했었지. )그리고는 영화과 학생 답게 공부해야만 했던 영화들을 줄기차게 인용하여 매력적인 배우들에게 희한한 방법으로 소개를 시키고 학생들의투쟁으로 시작되었던했던 그 시절의 68투쟁을 영화인들과 시민들의모습을 영화로 다시보면서 프랑스라는 나라에 난 알 수 없는 신뢰가 생기기 시작했었다. 그 시절 내가 가장 사랑했던 유일한  것은 영화였고 그들이 그것을 지켜주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과격했던 투쟁이었으니까.그러고보면 68년5월의 투쟁은 우리의 5월,광주도 생각나게하네.. 
 그후로 벌써 9년이 지난건가. 
오늘 ,  다시 극장에 가서 아무도 (내 앞으로는) 없는 극장에 치마입은 주제에 다리를 앞의자에 기대어 올리고 앉아 보았던 몽상가들. 
이후로 루이스 가렐은  dans paris (파리에서) 에서 인상이 깊었고 연출과 각본에 매진 한다는 이야기를 파리에 갈 때마다 여기저기서 들었던 기억이 흐르고 에바그린은 후로 미국에서 나오는 영화를 볼 때마다 몽상가들의 그녀의 매력을 다 담아내지 못하는 것 같아서 같은 배우로서 속상했던 건지 팬으로서 속상했던건지의 - 감정이 흘렀다. 오늘 영화를 보며 9년간 그들의 모습이 함께 흘러가는 것 같았던 이유는  젊음은 무조건 아름답다는 것을 영화를 보며 다시금 확인했고 청춘은 그어떤 실수를 한다해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일 것이다.  

얼마전 철학가 강신주씨의 방송을 보다가 그가 했던 말에 순간적으로 슬퍼졌었다. 영원하다고 말하는 것은 미성숙한 사랑이라고- 에바그린이 테오를 부르며 영원할꺼지? 우리 영원한 거지? 라고 매달리듯 말 하는 장면이 기억나기에 .  그리고 나의 사랑이 영원할 것이라고 믿었던 시절이 기억나기에. 아침까지 와인을 마시고도 아침에 와인을 마시는 그들처럼 나 또한 그렇게 지새웠던 밤들을 추억하면서 제발 영원하길 바라며그렇게 믿기로 하며 알수없이 용감해져 할 수 있던 행동들이 떠오른다.
혹시 미성숙과 성숙의 차이는 할 수있는 것과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가슴이 벅차 올랐다. 
이전에 가장 좋아했던 영화를 다시 극장에서 보아서 일까?? 다리를 올리고 편하게 보아서? 어쩌면 나도 아직은 청춘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기 때문일 지도 모르겠다. 
비록 영화를 보고 나와 영화속 주인공들처럼 담배를 피며 밤새도록 와인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음에도 그런 욕망들을 생각으로만  물리고 현실의 나는  다소곳이 집으로 돌아와 컴퓨터를 키고 따뜻한 핫쵸콜렛을 마시며 향초를 키우는 것에 만족을 하는 서른살을 막 넘긴 여자이지만.  아직은 청춘. 이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 으로 오늘 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내말을 그런 힘을 주는 영화..라는 거죠.)

극장에서 보는 몽상가들은 - 조금더 격동적이고 훨신 더 아름다웠다. 



덧글

  • PhotoG 2014/02/13 12:20 # 삭제 답글

    젊음을 알지 못 한채 무언가를 위해 투쟁하는 젊음은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있어요. 영화속. 그들 처럼 말이죠. 그리고 윤진서씨도 아직 충분히 젊습니다 ^^ㅎ
  • ggo 2014/02/26 04:04 # 삭제 답글

    글 읽다가 극장에서 보셨다는 말 보고 바로 찾아봤는데 엎어지면 코닿을 거리였다니!
    몽상가들.. 한번 보고 기억에 쭉 남는 영화였는데..
    저도 시간 내서 한번 극장에서 다시 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2014/02/27 12:5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4/13 20:1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라현정 2014/04/24 15:58 # 삭제 답글

    에바그린 보다 윤진서가 더 예쁨..
  • 나현정 2014/04/24 16:01 # 삭제 답글

    그리고 마이클 피트가 아니라 제이크 질렌할이 원래 매튜였다고 함.. 구글에서 쳐보니까..
  • lalietto 2014/06/14 06:38 # 삭제 답글

    à Paris가 자연스러운 표현일 거에요.거침없어서 청춘 어쩌면 너무 통념화된 진실이죠.용기도 시간과 함께 조금씩 퇴색되는 걸 보면요.몽상가들은 시네필을 위한 영화라는 느낌도 지울수 없고 뭣보다 이국을 자기만의 감성으로 드러낸 마이클 피트의 이질감이 오히려 감상적으로 다가오던 작품이라 더 독특했던 것 같아요.루이 가렐의 우수와 도도함은 이제는 그만의 전유물이 될 만큼 우리에게 익숙하고 그만큼 길들여진 매력이 되었구요.용돈을 그들의 머리맡에 두고 조심스레 자리를 비켜주는 어른들 커플을 잊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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