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경주> 다이어리.#1 영화



경주 개봉이 코앞으로 다가오니 작년 그러니까,, 2013년 어느 봄날이 기억난다. 

그날은 오랫만에 전화기에 찍인 이름 " 장률" 을 발견하고는 반가운 마음에.
감독님~ . 하며 전화를 받은 어느 봄날.
 
홍대어귀에서 영화 "산타바바라"를 촬영 하던 중 잠시  조명셋팅중에 울린 핸드폰이라  안도하며 전화를 받았었다. 
당시 앵글이 잘 안나오네 .  바래가 나네. 등등의 이유로 스탭들간의 회의가 벌어진 사이 조심스레 빠져나와 
감독님~!!! 을 외치니 역시나 안정되면서도 기운넘치며 장난끼까지스민 그 목소리로 감독님은.. <음.. 어디니?>
저 홍대요.
뭐하니. /촬영요./ 그래? 늦게끝나니?/ 아뇨. 오늘 해 지면 끝나요. /그럼 술한잔 할까?/ 그럴까요? /그럼 내 한테 문자해라. 주소. 그리로 갈께./홍대 괜찮으세요? / 그럼 내가 얼마나 신세대인줄 네가 모르는구나?/ 헐.

두어시간 후에 감독님과 홍대어귀에서 만나 일단 시원한 맥주를 한잔 시켰다. 야외 테라스에 앉아도 춥지도 덥지도 않은 그런 날씨로 기억한다. 
그날 우리가 나눈 대화는 이러했다. 

이거 오늘 나온 따끈한 시나리오다. 경주라고. 네가 읽어 보고 내랑 할 말이 많겠지 않아?
시나리오요? 시나리오를 쓰셨다구요.? 우헤헤헤헤헤헤. 왠일이예요?

나도 이제 시나리오도 쓰고 그런다.  
저랑 "이리" 촬영 할 때는 저보고 대사 써오라구 하시더니.. 감독님...(ㅡ,ㅡ^ 

나도 이제 상업영화해야지. 시나리오도 쓰고.
뭐라구요?  우헤헤헤헤헤.


진짜야. 넌 내 말을 못믿나..? 
상업영화래.. 우하하하하하하.
나참... 얘 어떻하면 좋니?  내 말을 못믿네. (하며 옆에 조감독과 프로듀서를 쳐다 보셨다. )

그럼 뭐해. 조감독, 프로듀서 언니들도 ^.^:::::::::) <딱 이런 표정이었는걸.

그 중에 여정역할을 진서 네가 하면 어떨까.. 하고말이야.  
여정요? 어떤 애 인데요?
뭐 좀 이상한 애야. 
아. ...좋아요. 이상한 애. 
근데 다들 .. 좀 이상해. 
아.. 그래요? 다들 좀 이상해요..? 더 좋네요..하하
시나리오읽고 이게 진짜 상업영화인지 아닌지 우리 만나서 다시 이야기좀 해 보자. 여기 이 조감독하고 프로듀서가 내말을 잘 안믿어. 상업영화라는데 말이지. 네가 딱 정해주면 좋겠다. 



오케이. 감독님. 알았어요. 제가 딱. 중간입장에서 읽어보고 말씀드릴께요. 우리 담음 주에 다시 만나요. 
그래. !!

짠.

 
경주를 위한 첫 만남은 많이 늦게 끝나지 않았던 걸로 기억 된다. 영화 산타바바라 촬영 기간 이었기도 했지만, 
집에가서 얼른 오늘 나왔다는 따끈한 시나리오를 읽어 보고 싶어서...!
과연. 감독님의 말씀은 무슨 뜻이었던 것일까?  
이상한 사람들이 나오는 상업영화란 대체 무엇? 
푸힛.

감독님과 영화 "이리"로 < 로마필름페스티발>을 찾았을 때. 
그땐 둘다 젊었다.. ㅋ



덧글

  • Kokyo 2014/05/22 03:01 # 삭제 답글

    경주" 기대되요. 꼭 볼께요. 언니 화이팅!
  • 하늘소년 2014/05/23 08:35 # 삭제 답글

    다음다이어리기다립니다~~!! 써주셔욤<~~#2!
  • 2014/05/23 08:35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5/25 07:4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5/26 01:5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헛.. 2014/05/26 15:11 # 삭제 답글

    이렇게 재밌는 블로그가 있는지 우연히 알게됬네요~~
    앞으로자주오고
    누나 항상 응원할게요!!
  • 다깡 2014/08/07 19:18 # 삭제 답글

    정말 인상적인 영화였던 걸로 기억나나네요..
    진서양의 멋진 글까지 엮어지니. 다시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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