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야. 밥먹다가 울자. 두숫가락정도 먹다가, 오초정도 씹다가.. 우는거야. 그리고 대사를 하자.
대사는 여기 다시 썼어.
에휴.. 이럴 줄 알았지..근데.. 갑자기 왜 울어요?감독님.... 시나리오는 어디로..?
응? 이놈아. 너 나를 알면서.?!
글쎄 ,, 박해일 저놈이 나쁜놈인가 보지.
진서야. 저기서 걸어오다가 중간쯤에 주저 앉아서 울자.
진서야. 네 마지막 씬이다. 근데 너는 왜 울었을까?
..... 알았어요. 두숟가락 먹고 울께요.
대본에 없는거 아니예요?
응. 지금 다시 생각했어.
에휴 . 알았어요. 오다가 갑자기 주저 앉아서 울께요.
덧글
경주. 기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경주의 멋진 풍광이 충분히 느리게 찍힌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궁금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여정을 부른 점집 할아버지는 뭐였는지가 가장 미스터리한 부분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