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TON FINK BY JOEL COEN 영화

코엔 형제 영화를 좋아하지만 초창기 영화들을 찾아 보진 못했었기에 오늘은 조엘코엔이 디렉팅을 하고 코엔형제가 함께 각본을 쓴
 <바톤 핑크>를 보기로 했다. 할리우드의 시나리오 작가의 고심을 담은 영화라고 해서 더욱 호기심이 일었다. 


내게 로스엔젤레스는 언제고 하늘이 있는 공장. 영화공장. 이라 느껴졌던 곳이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영화촬영을 하면서 하늘까지도 그들의 편이라 느껴졌었고(일년에 한두번 오는 비덕에 언제나 예상가능한 날씨)
 모든 것은 영화 산업을 위해 최적화 되어 있다고 느껴졌는데 그들 내면의 고민은 대체 무엇일까? 라는 얄팍하고도 알량한 마음으로 드려다 본 면도 있었고 반면에 미드를 연출하는 친구에게 들은 바로는 매번 대본이 나오면 어떻게 연출할지를 회사로 들어가 피치해야 촬영이 준비 될 정도로 정확도를 요구한다는 걸 익히들은 바가 있기에 그리고 코엔이라는 거장감독이 바라보았던 90년도의 영화산업의 현실,  아마도 어디선가 보았을 법한 인물이나 상황을 연출함으로서 그의 풍자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

영화는 예술적 완성도의 꿈을 가진 한 작가의 시나리오 완성기를 쫒아간다. 그리고 그가 고민속으로 들어갈수록 어이없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술에 의지하는유명작가와 그의 정부이자 이상할 정도로 나르시즘에 빠진듯한 목소리를 내는 여비서 , (또) 이상하리 만큼 으시대기도 했다가 발에 키스를 하고 마는 스튜디오 대표. 그리고 옆방의 존굿맨은  그냥 존굿맨이상 표현 할 방법이 없는 정이가는 이상한 살인마다.
이토록 이상한 인물들의 배치속에서 가장 이상한 케릭터는 뭐니 뭐니해도 바통핑크. 우리의 주인공이지만. 


연극적인 움직임과 무대연출이 군데 군데 묻어나며 이 중심인물들을 한 감정으로 몰아가는 동안 현실은 땅에 떨어진다. 어디가 현실이고 어디가 꾸며진 이야기인지 당췌 분간이 안가는 듯한 이야기 구성과 표현들이 아마도 헐리우드 영화에 빠진 노동자들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다. 
글이 써지지 않을 때마다 말썽을 피우는 유명작가 , 때로는 그에게 맞으면서도 옆에서 그를 훌륭하다 말하는 여비서는 결국은 바톤핑크와 하룻밤을 보낸날 죽음을 맞이하고. 발에 키스했던 거구의 스튜디오 대표는 대본이 마음에 들지 않자 앞으로 그의 작품을 영화하 하지 않겠다고 못바박아 버리기에 이른다. 이토록 감정에 치우치는 인물들을을 보여주다가 마지막 장면에서 바닷가에서 만난  아리따운 여인에게 바톤핑크 묻는다.

- 당신참 아름다워요. 영화배우인가요?
- 실없는 소리 하지 마세요.

푸하하하하하하하.
아마도. 마지막 장면의 이 대사로 코엔이 하고 싶은 얘기는 다 하지 않았을까 추정해 본다. 
모든 것이 영화로 인해 돌아가는 공간. 나도 아직은 영화속에 파묻혀서 사는게 좋지만 언젠가 현실을 잊어버린 듯한 날에, 
이 영화가 떠오르지 않을까.?
실업는 소리 그만 하고 현실을 봐야지 - 하며 말이다.( 애초에 그런 재능이 없는 사람들이 영화일을 하는 건 아닐까 생각도 들지만. )


덧글

  • kAY 2014/07/07 18:18 # 삭제 답글

    그냥 실없이 현실을 보지 말아주세요..!
    현실을 보는 사람들이 가끔 누나를 보며 잊을 수 있게요!
    산타바바라 기다리다 목빠지겠어요ㅠㅠ
    더운날씨에 건강.! 화이팅 하세요!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 august 2014/07/22 00:49 #

    크크 . 알았어요. 그럼 난 영화세계에서 안빠져 나와도 되는걸로.....! ^^*
  • lalietto 2014/07/10 01:56 # 삭제 답글

    1991 저의 여고졸업 그해 황금종려상 수상작에 9월 25일 출시 작품이었나 보네요^^ 코엔형제 영화는 거의 못보아서 노코멘트합니당
  • moderation 2014/07/27 01:37 # 삭제 답글

    저는 최근 코엔형제의 인사이드 르윈 봤는데 비를 흠뻑맞은 영화느낌이라 좋더라구요.
    추천드립니다. ^^ 좋은 하루되세요
  • 젊은느티나무 2014/08/10 23:25 # 삭제 답글

    코엔형제 영화는 "노인을 위한나라는 없다" 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윤진서님 주연영화 요즘 몇개(그녀가부른다,산타바바라,경주)를 보게되었는데
    웬지 홍상수감독작품에 잘어울릴 배우같네요.과거에는 그저 가벼운 여배우라 생각되었는데 이런 블로그 운영에, 글솜씨에 ...연기력되고 느낌있는 배우라는 얘기죠^-^
    잘보고갑니다.^-^
  • 2022/01/07 22:00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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