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리_ 오늘하루 라이프




비브르 사이에 이은 두번째 책에 넣을 사진을 정리하느라 며칠동안  몇십 기가 속을 헤엄치며 참 분주했다. 
불과 2년동안 미국동부에서 서부, 유럽,  인도, 동남아시아 ,한국 여러곳등 참 많이도 다녔고 부지런히 찍었고 
끊임없이 내가  포착하지 못한 것이 있을까 발을 움직였던 나날들을  돌아보니
새삼, 그래도 열심히 살았구나라고 생각했다. 


반려견 팔월이와 함께 한시간 즈음 뛰고 들어와 다시 사진첩을 펴고는 좀더 세밀히 정리를 하려는데 문듯, 딴 짓이 하고 싶다. 
내게 딴짓이란 이렇듯 뭔가 조잘 조잘 적는 것.
마치 누군가와 이야기 하듯.  
누구에게도 보여 주지 못할 만한 쓰잘 데 없는 글을 쓰다가 팔월이가 말을 하면 참 좋겠는데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지.
 여전히 팔월이는 내말을 잘들어 주는 '일등생명'이긴 하지만.

스스로 증인이  되지 않으면 누구도 알지 못하는 나의 삶 중에서, 
다행히도  어떤 부분은 사진으로, 어떤 부분은 글로, 어떤 부분은 팔월이의 표정을 통해 기억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참 다행이라고.


덧글

  • longmorrow 2015/01/26 19:22 # 답글

    우와 영화배우윤진서님 이글루였네요 사진만 보고 어?되게 닮았..응??!!했어요ㅋㅋㅋ책도 기대할게요~*
  • jiae 2015/01/28 12:24 # 삭제 답글

    언니 책 완전 기대되요~~^^
  • 페이지들 2015/01/28 21:15 # 삭제 답글

    윤진서님의 <비브르 사 비>를 여러 권 가지고 있답니다. 비닐안에 소장용으로, 하나는 침대맡에, 하나는 외출용, 하나는 가장 최근에 나온 3쇄. 책사이즈, 표지및내지디자인, 그리고 글까지 전부 제 스타일이었어요. 그래서 다음 책이 무척 기대됩니다. 글도 사진도 기대되네요. 올해 초 출간 예정이라고 한 인터뷰를 예전에 본 거 같은데, 지금 사진 정리하시는 걸 보니 더 기다려야 하는 거죠? ㅠㅠ 그때 인터뷰에 픽션과 논픽션이 섞인, 소설도 아닌 에세이도 아닌 책이라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만약 저자의 사진을 넣는다면, 저자의 정면사진이 반복적으로 들어간 것보단 저자가 제삼자의 시선으로 뒷모습이나 멀리, 있는듯없는듯한 느낌으로 표현된 사진이면 더 좋을 거 같다는 바람이 있네요. ^^ 아, 그리고 비브르 사 비 3쇄 표지재질이 바뀌었더라고요. 아시나요? 살짝 당황했어요. 디자인은 같은데 책이 주는 느낌이 너무 달라서. 예전 무광이 비브르 사 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 책 아끼는 마음에 주절주절 늘어놓고 갑니다. 다음 책 기대하며 기다릴게요.
  • august 2015/02/03 01:26 #

    그러게요. 저도 광택지보다 맨종이가 마음에 들던데 말예요. ^_*
  • 2015/01/31 04:20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august 2015/02/03 01:28 #

    응원 고마워요. 좋은 영향을 미쳤다니 저도 더할나위 없이 기분이 좋네요^_^
  • Youme 2015/02/09 14:55 # 삭제 답글

    책 얼른 발간되면 좋겠어요 진서님 팬으로서 사진도 글더 기다려져요 :-)
  • 2015/02/16 03:37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정인아씨 2015/03/03 18:29 # 삭제 답글

    책 기대할게요. 블로그 있는지 몰라서 오늘에서야 봤어요. 영화 취향이 비슷해서 한참 물끄러밍 했어요. 경주 너무 좋아하는데 뒷이야기 고마와요. 책 영화 글 사진 다 기다립니다 :)
  • 2015/03/17 20:50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4/05 18:48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보라튤립 2015/04/07 01:51 # 삭제 답글

    윤진서씨는 웃는 모습이 아주 이뻐요^^

    윤진서님 스크린이나 티비 사진 볼때마다 슬퍼보이는데 아름다운사람인거 알아요?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지. ㅎㅎ

    이번 드라마 응원할게요.
  • meryllim 2015/04/08 02:13 # 답글

    비브르 인상깊게 봤는데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첨엔 영화로 팬이 되었지만 책보고 언니가 더 좋아졌어요! 다음책도 기대되요! 계속계속 책 써주세요ㅎㅎ그럼 언제나 행복하게 건강히 지내세요^^
  • 기린화 2015/04/08 23:01 # 삭제 답글

    드라마 보는데 제가 좋아했던 역이기도하고 분위기가 묘하게 잘 어울려서 너무 좋아요!!! 목소리도 좋으시고 와전좋아요 우왕 응원할께요!!!!♡♡♡♡♡♡
  • 언니팬 2015/05/10 18:04 # 삭제 답글

    언니책 나왔다는 소식듣고 바로 주문했어요. 비브르사비도 몇번을 읽었는지,, 저와 비슷한부분도 많고 제가 이상향적으로 생각하는 부분도 많이 갖구계시고,블로그나 인스타그램 글들사진 모두 너무조은데,자주 짧은글이라도 사진한장이라도 자주올려주었음 좋겠어요. ㅠㅠ
  • 오늘살이 2015/08/15 12:40 # 답글

    '스스로 증인이 되지 못하면 누구도 알지 못'하기에 쓰시기 시작하셨군요. 연이어 불어 제목으로 작품을 내셔서 너무 너무 좋습니다.
  • 2015/08/21 12:29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august 2015/09/04 22:15 #

    이제 읽었네요. 인터뷰는 회사를 통해 요청해 주셨어여 한답니다..^^ 어쨌거나.. 비건이란
    잡지에 제 이야기가 나온 것 같군요. ! 찾아 읽어 보도록 할게요~^^
  • 2015/10/24 10:3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rowen 2018/01/04 08:18 # 삭제 답글

    In all sincerity I hope your mind has found a way to settle.There is no loss in to this world if people like me end this existant .But you,Yoon? Oh,please! There are many things going on your life - I imagine.Plus there are the various issues/concerns you are involved in.( I have just become a Fruitarian due to health reason.I honestly believe that there HAS to be a long term effect to our bodies after - for most of us - decades of eating food we haven't really questioned). We can be so stupid at times! On a less serious note....over the last two days I watched every single episode of Fugitive: Plan B.I felt flipping robbed! I so wanted to see your character get a happy ending........( Can you hear me screaming right this very minute?).Thanks for entertaining me to the point where I was reluctant to sl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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